[단독] '옛 연인 살해·훼손' 50대, 성폭행도 드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고양시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·유기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창릉천 주변 풀숲입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초순 54살 김모씨가 헤어졌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쓰레기봉투에 나눠 유기한 장소입니다.<br /><br />김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조여오자 지난 11일 파출소에 자수를 했지만 구속은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(피해자나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?) 네 잘못했습니다. (자수하신 이유는 특별히 있나요?) 살기 힘들어서 자수했어요. (범행하신 이유가 뭔가요?) 이별 때문에…"<br /><br />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성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속옷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기고 범행 현장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김씨는 피해자가 이별 이후 연락을 거부하고 만나주지 않아 살해했다며 모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피의자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에 대해 강간 등 살인과 사체 손괴·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